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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helia
165cm
핏기 하나 가지고있지않은, 고운 유리조각을 섬세히 깎아 만든 듯 창백하고 하얀, 티끌조차 보이지않는 피부. 길게 늘어뜨린 얇은 머리카락조차 이세상 것이 아닌 무언가를 그러모아 만든 하나의 섬세한 조각처럼 곱게 내려앉았다. 그 중 유일하게 색채를 머금은 두눈은 제가 가질 수 있는 색 중 단연 돋보였다. 잔잔한 수면 위로 침착하게 내려앉은 황혼처럼 오묘하게 섞인 붉은 빛을 띄었다.
인간을 사랑하고 결국은 배신 당해 죽은 인어의 환생.
목소리에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기묘한 힘을, 눈물은 진주와도 같은 보석이며 창백한 살결 아래로는 그 어떤 온기도 담고있지않아 시리게 차가웠다. 보통 사람들과의 접촉만으로도 약한 화상을 입을만큼. 사람과 닮아있음에도 어딘가 이질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그럼에도, 자신의 전생을 온전히 기억하는 오필리아지만 여전히 사람을 좋아했다. 일년의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는 저주와도 같은 체질에 햇빛을 피해 모두가 잠든 밤과 새벽을 거닐며 오필리아는 그들과 함께 하길 바랬다.
현재는 보통의 사람처럼 살기위해 '???'의 도움을 받아 저택에서 특수한 욕조에서 하루를 보내기도한다.
요즘은... 텔레비전 보는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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